환경개선ㆍ입원환자 서비스 확대 ‘탈바꿈’
진의료재단 “재활치료 중심으로 단장”
수탁자 바뀐 노인전문병원 그 후 1년
지난해 6월 광양시공립광양노인전문병원 민간 수탁자로 선정된 진의료재단(이사장 박진실)이 수탁 일 년을 맞이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. 수탁 당시 자혜의료재단과의 마찰은 법정 소송으로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최근 병원 시설을 대폭 개선하고 과감한 고객 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탈바꿈하고 있다.
진의료재단은 지난해 6월 수탁 받은 후 2개월에 걸쳐 건물 리모델링을 마쳤으며 내부 시설물품도 교체하는 등 과감한 고객 서비스를 실시한 결과 입원환자도 대폭 늘어났다. 현재 요양병원 지하 1층을 포함해 총 6층으로 이뤄진 병원은 1층 진료실, CT 및 일반 촬영실, 진단 검사실 등이 있으며 2층은 운동치료실, 열전기 치료실, 작업치료실 등 재활센터와 한방 침구실을 갖춰 환자들이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에서 재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시설을 개선했다. 3ㆍ4ㆍ5 층은 입원실로 현재 110명의 환자가 입원해 있다.
이 병원은 원래 93병상이었으나 허가를 받아 113병상으로 늘어났다. 지난해 수탁 받을 당시 입원 환자가 36명인 것을 감안하면 현재 3배는 늘어난 셈이다. 또한 외래 진료도 늘어나 병원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각종 재활치료 및 한방 치료를 받는 등 입소문을 타고 있다.
박화진 원무과장은 “퇴원 후 다른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서비스 개선을 보고 다시 우리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도 늘고 있다”며 “과거 열악한 시설을 기억했던 환자 및 보호자들이 최근 새롭게 바뀐 병원 모습을 보면 깜짝 놀란다”고 소개했다.
병원은 현재 신경과 및 한방과, 내과 외래 진료를 비롯해 뇌혈관 질환 후유증 등 재활치료를 실시하고 있다. 또 △각종 수술 후 회복기 재활치료 △치매환자를 위한 치매병동 운영 △말기암 환자 등 장기입원 병동 운영 △24시간 간병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.
전문 병원은 특히 광양에서는 유일하게 신경과 전문의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. 신경과는 정신과나 신경외과와 전혀 다른 전문 과목으로 주 진료대상은 뇌졸중(뇌출혈ㆍ뇌경색), 치매, 두통, 어지럼증, 간질, 파킨슨병, 수면장애 등이다. 박진실 이사장은 “많은 분들이 노인병원이라는 인식 때문에 발길을 되돌리는 경우가 있는데 관련 질병에 해당된다면 남녀노소 누구나 진료를 받을 수 있다”고 강조했다.
박 이사장은 “병원에 오신 환자분들이 치료 뿐 아니라 마음의 위로를 받기 원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”면서 “직원 모두가 환자분들의 불편한 몸과 마음을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”고 말했다. 또 “전 직원이 사랑과 봉사를 몸소 실천해 모든 분들에게 몸과 마음의 평화를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”이라며 “환자, 직원, 지역사회가 가장 좋아하는 병원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”고 밝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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