노인인구가 증가 하고 복지 국가가 될수록 재활치료에 대한 수요는 증가 한다고 할 수 있다. 뇌졸중, 뇌손상, 척수손상등의 환자들이 대학병원에서 급성기 치료가 끝난 후에 퇴원 후 조기에 사회에 복귀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재활치료가 필수라고 할 수 있다. 그러나 막상 대학병원에서 퇴원 후 전문적인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관이 많지 않고 환자 및 보호자들이 어느 의료기관이 전문 재활 치료 기관이고 어떤 기준으로 병원을 선택해야 하는지 알 수 가 없어서 주변의 소문 등 불확실한 정보로 병원을 선택하여 정작 중요한 재활치료의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. 더구나 최근에 무분별하게 난립하는 노인요양병원이 하나같이 전문재활치료를 표방하고 있어서 환자 및 보호자의 선택은 더욱 어렵다고 할 수 있다.
현재 우리나라의 전문재활치료 의료 기관은 국립재활원, 서울재활병원 등의 국공립 기관과 보바스병원, 러스크병원, 파크사이드재활의학병원 등의 민간 재활병원들이 전문재활치료를 중점적으로 담당하고 있다.
재활병원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환자 및 보호자들이 반드시 챙겨봐야 할 점은 다음과 같다.
① 의료진
반드시 상근 재활의학과 전문의가 있는지 확인해야 하고, 재활의학과 전문의 숫자가 많을수록 좋다. 전문재활 치료는 재활의학과 전문의가 적극 개입하여 물리치료사, 작업치료사, 언어치료사, 사회사업가, 재활간호사 등이 함께 팀을 이뤄서 각 분야의 치료의 우선순위 및 치료과정을 총괄하여 조율하는 리더의 역할을 하지 않으면 제대로 된 치료는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.
또한 신경과 전문의도 반드시 있어야 한다. 특히 아급성기 뇌손상(뇌졸중) 환자의 경우에는 입원치료중 갑자기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응급 상황 및 간질 발작등의 뇌손상 후유증에 대한 전문적인 치료가 필수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다.
내과 전문의가 있는지도 점검해보면 좋다. 대부분의 뇌신경 질환 환자들이 당뇨, 혈압, 심장병등의 기저 질환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.
② 물리치료사
우선 물리치료사 와 작업치료사가 몇 명이나 근무하는지 체크해봐야 한다. 또한 언어치료사의 근무 여부도 중요한 체크 포인트다. 물리치료사 중에 중추신경발달치료 (일명 보바스, PNF, NDT ) 자격을 이수한 치료사의 비율도 중요하다. 치료팀간의 원활한 팀접근이 시행되고 내부적인 교육연수를 통해 계속 훈련을 하는 병원 일수록 치료의 질이 높음은 물론이다.
③ 환경
내부 인테리어의 화려함을 보지 말고 치료실의 규모, 작업치료실, ADL 훈련실, 통증치료실, 언어치료실, 수치료실, 특수치료실 등의 치료 공간이 잘 확보되었는지 병원 방문시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. 병동 및 화장실, 샤워실등에 장애인 시설은 잘 구비가 되어 있는지 확인도 필요하다.
④ 대학병원과의 연계성
입원치료중 상태가 악화되는 경우 대학병원등의 큰병원으로 전원되는 경우도 있다. 대학병원과의 협력체결이 잘 되어 있는지 확인 해볼 필요가 있으며, 가능하면 초기 치료를 받았던 병원과 가까울 수록 좋다.
⑤ 비용
재활병원은 요양병원과 달리 정액제가 아니기 때문에 간병비를 제외한 치료비가 월 60 만원에서 90 만원 정도 나온다. 이외에 비급여 치료( 언어치료 등)가 포함되면 치료비가 추가 되므로 비급여 항목에 대해서도 사전에 정확한 설명을 요구하고 치료에 임하는 것이 좋다.
⑥ 사회복지사 근무 여부
사회복지사는 환자 및 가족의 사회적 재정적 상태를 파악하여 여러 가지 연계된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고, 입원 치료중 대학병원과의 연계 및 퇴원 시 계획을 세우고 요양 시설 및 집으로 복귀시의 다양한 도움을 줄 수 있으므로 중요한 존재라고 할 수 있다.